새해 첫달을 온통 겨울바다에서 보내다...라고 해도 되겠다.
무안 탄도만에 있는 오강섬
오강(요강)처럼 작은 섬이라나..
썰물이 되면 섬으로 가는 노둣길이 드러난다.
노둣길에 남아있는 뻘로 미끄럽기도 하고
추운 바람을 피해
자동차를 타고 들어갔다.
갯벌이
수평선을
지평선으로 만들다.
이어 달려간
톱머리해변
함평엔 돌머리
무안엔 톱머리
어느날..
오후 늦게
영광 백수해안도로로 가다.
바다의 일몰을 보겠다고
바삐 달려갔는데,
해는 해무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지는 해는 빠르다?
해안은
어스름하게 물들다.
아쉬움과 노을전시관
어두워진 모래미해변
또 어느날...
저녁늦게
고속도로를 달려
함평 돌머리해변으로 가다.
그냥
돌아오다.